국제 정치·사회

'코로나 통제 불능' 프랑스, 내일부터 4주간 전격 재봉쇄

현지 언론 "전역에 4주 적용…29일 0시부터 바로 시작"

지난봄 봉쇄령보다는 유연…유치원·초등학교·공공서비스 개방

프랑스, 스페인 제치고 유럽 최다 확진자…세계 5위

프랑스 릴의 한 술집 앞./로이터연합뉴스프랑스 릴의 한 술집 앞./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사실상 통제 불능 상태에 접어든 프랑스가 결국 봉쇄에 들어간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이를 확정하고 오후 8시 TV로 중계하는 대국민 연설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가 이달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내렸지만, 효과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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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역에 4주 동안 내려지는 봉쇄령은 마음의 준비를 할 여유도 없이 29일 0시부터 바로 시작된다고 BFM 방송이 보도했다. 다만 지난봄 약 두 달 동안 이어진 첫 번째 봉쇄와 달리 이번에는 유치원, 초등학교를 개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아울러 공공서비스도 그대로 유지하고 직장에는 재택근무를 강력하게 권고할 방침을 세웠다. 식당과 술집은 문을 닫아야 할 가능성이 커졌고, 식료품 등 필수품을 판매하는 상점은 어떻게 할지는 현재로서 확실치 않다.

프랑스 보건부는 2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3만3,417명 늘어 총 119만8,6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프랑스는 스페인(117만4,916명)을 제치고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나라가 됐다. 전 세계 순위로 따지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 기준 미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에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망자는 하루 사이에 무려 523명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병원에서 사망한 288명과 지난 24∼27일 나흘간 노인요양시설에서 숨진 235명을 합산한 수치다. 누적 사망자는 3만5,541명이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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