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삼성 '갤럭시 파워' IM 영업익 4.4兆…52% 껑충

[삼성전자 3분기 매출 ‘사상 최대’]

4분기엔 아이폰12 등 경쟁 가열

지난 9월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갤럭시스튜디오에서 고객들이 삼성전자가 내놓은 폴더블폰 신작인 ‘갤럭시Z폴드2’를 살펴보고 있다./김성태기자지난 9월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갤럭시스튜디오에서 고객들이 삼성전자가 내놓은 폴더블폰 신작인 ‘갤럭시Z폴드2’를 살펴보고 있다./김성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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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사업 부문이 올 3·4분기에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갤럭시Z폴드2’ 등 플래그십폰의 판매 호조로 3년여 만에 4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4·4분기에는 애플의 첫 5세대(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 등 경쟁작이 출시돼 경쟁이 심화하고 연말 성수기 시즌을 겨냥한 마케팅 비용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은 올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30조4,900억원, 영업이익 4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조2,450억원(4.24%),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조5,300억원(52.4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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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20 시리즈,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 태블릿 ‘갤럭시탭S7’ 시리즈, 중가형 ‘갤럭시S20 FE’와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 등 다양한 상품군에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시장을 휩쓸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3·4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8,800만대에 달했고, 태블릿은 900만대가 팔렸다. 지난 2·4분기에 비해 휴대폰은 3,100만대, 태블릿은 200만대 더 팔렸다. 이종민 무선사업부 상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요 지역이 봉쇄됐던 2·4분기에 비해 3·4분기에는 경기부양책 효과 등으로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됐다”며 “인도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매스 모델 수요가 회복되면서 직전 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네트워크 사업에서는 미국 버라이즌과 대규모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5G 사업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하지만 4·4분기에는 빨간불이 켜진다.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 등 경쟁작이 출시되기 때문이다. 이 상무는 “경쟁은 심화되고 연말 성수기 시즌 대응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4·4분기에는 수익성이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는 폴더블폰 등 새로운 폼팩터와 함께 5G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 상무는 “플렉시블 기술력을 바탕으로 폴더블폰의 가격대를 다양화하고 포트폴리오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엔트리 모델부터 프리미엄·하이엔드 모델까지 다양한 5G폰을 선보이고 글로벌 톱티어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5G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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