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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JTBC스튜디오, 유상증자 입찰 흥행... 2,000~3,000억 투자금 유치할 듯

JKL·프랙시스·SG PE등 본입찰 참여




드라마 제작사 및 유통대행 업체인 JTBC스튜디오의 유상증자가 성공 9부 능선을 넘었다. 적격 예비인수후보로 선정됐던 국내외 사모펀드(PEF) 대부분이 본입찰에 참여했다. 본입찰 결과에 따라 2,000~3,000억원 가량의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JTBC스튜디오가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를 통해 진행한 본입찰엔 JKL파트너스와 프랙시스캐피탈, SG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투자확약서(LOC)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JTBC스튜디오는 지난 8월 예비입찰을 통해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뒤 이들을 비롯해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베인캐피탈 등 5곳을 적격 예비인수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


JTBC스튜디오는 콘텐츠 유통대행 및 드라마를 제작하는 중앙미디어그룹의 계열회사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스카이캐슬’을 비롯해 ‘이태원클라쓰’, ‘부부의 세계‘ 등의 드라마를 연이어 흥행시키면서 빠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889억원, 영업이익은 14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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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본입찰 흥행으로 JTBC스튜디오는 2,000~3,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종 기업인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2019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5배 가량. 이를 적용한 JTBC스튜디오의 100% 지분가치는 6,6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JTBC스튜디오 측도 스튜디오드래곤 수준의 PER 적용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투자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JTBC스튜디오의 지분 30~40% 가량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협상 대상자는 이르면 다음 주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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