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프랑스 이어 영국도 전국 봉쇄 들어가나…무서운 기세로 확진자 급증

코로나19 환자 폭증에 ‘병원 마비될라’ 고육책

30일 프랑스 재봉쇄 돌입…산책·배달음식은 허용

30일 프랑스가 전국 재봉쇄에 들어간 가운데 한 시민이 파리의 문 닫은 상점 앞을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30일 프랑스가 전국 재봉쇄에 들어간 가운데 한 시민이 파리의 문 닫은 상점 앞을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프랑스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30일 전국 봉쇄에 들어간 가운데 영국도 전국 단위 봉쇄령을 검토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하루에 2만명씩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의료체계가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더타임즈는 30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코로나19의 급속한 재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전국단위 봉쇄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전국의 병원들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고육책으로 방역규제를 다음 주에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더 타임즈는 전했다.

현재 검토중인 안은 11월 4일부터 11월 31일까지 전국에 있는 필수 사업장과 교육 시설들을 제외한 모든 곳의 운영을 중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30일 날 보고된 영국내 신규 확진자가 무려 2만4,405명에 이르는 등 지난주부터 하루 2만명대의 신규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98만9,745명, 누적 사망자는 4만6,299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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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프랑스도 30일부터 전국 단위 재봉쇄에 돌입했다. 이날부터 최소 4주 동안 정부가 예외로 인정하는 외출 사유를 기재한 이동확인서를 소지해야만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지난 3∼5월 첫 봉쇄령때와 유사하지만 배달과 포장이 가능한 식당은 문을 열 수 있도록 하고 정원과 공원, 숲 등을 개방하기로 했다. 한산한 파리의 거리에는 음식 배달 서비스업체인 ‘우버 이츠’, ‘딜리버루’의 배달원들이 오가는 상황이다.

이동제한령이 공포되기는 했지만 집에서 반경 1㎞ 이내 거리에서 1시간 동안 산책이 가능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때문에 주택가 인근 공원에는 반려견을 산책시키거나 조깅을 하는 이들을 볼 수 있다.

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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