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파워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서철모 화성시장 "화성형 그린뉴딜로 일자리 3만개 창출"

2025년까지 2조1,500억 투입

온실가스 年 20만톤 감축 목표

이달부터 만18세 이하 대상

수도권 첫 무상교통 서비스

화옹 그린뉴딜 특화지구도 추진

서철모 화성시장이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화성형 그린뉴딜’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화성시서철모 화성시장이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화성형 그린뉴딜’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화성시



“‘화성형 그린뉴딜’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과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사회불평등 해소를 이뤄나겠습니다.”

서철모(사진) 화성시장은 1일 서울경제와 만나 “오는 2025년까지 2조1,500억원을 투입해 화성형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전담팀을 구성해 무상교통 실현, 경기만 그린뉴딜 특화지구 지정, 신재생에너지 전환 확대, 시민펀드 운영, 녹색국토 실현, 깨끗한 물순환 등 6대 대표과제를 설정하고 9대 분야 28개 중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지속가능한 스마트교통시스템 분야로 무상교통 실현을 비롯 카쉐어링 관용차, 그린포인트 도입, 친환경 자동차 구매지원,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등 5개 중점사업에 1조485억원이 투입된다.


서 시장은 “그린뉴딜 정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온실가스 연 20만톤 감축과 지역 일자리 3만개 창출, 친환경 발전량 연 150만MWh 생산 등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2030년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화성형 그린뉴딜의 효과는 온실가스 연 45만톤 감축, 지역 일자리 10만개 창출, 친환경 발전량 연 250만MWh 생산 등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시장은 화성형 그린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대규모 친환경 발전시설 건립 때 ‘시민펀드’를 조성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시는 친환경 전력생산 분야에는 1,510억원을 들여 화성방조제 조력발전 시설, 1,000억원 규모의 시민펀드 조성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화성형 그린뉴딜의 성패를 가를 핵심과제로 무상교통 실현과 경기만 그린뉴딜 특화지구 지정을 꼽고 있다. 수도권 최초로 이달부터 무상교통을 도입한다. 교통카드 사용액을 매월(분기) 정산 후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서 시장은 “1단계로 만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에 무상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에는 2단계로 만 65세 이상 고령자까지 대상자를 확대하고 이후 최대한 많은 화성시민이 무상교통 서비스를 지원받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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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무상교통의 성공을 위해 버스 공영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서 시장은 “2025년까지 7,643억원을 들여 전체 버스의 25%를 공영버스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오는 2030년까지 관내 모든 버스를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겠다”며 “특히 오는 2025년까지 2,400억원을 들여 전기·수소 충전소가 설치된 공영차고지 4곳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만 그린뉴딜 특화지구는 화옹지구와 대송지구가 유력하다. 화옹지구는 6,214만8,000여㎡ 규모이며 대송지구 4,396만6,000여㎡로, 각각 여의도 면적의 22배와 15배에 달한다. 서 시장은 “수도권 내 대표적 녹지공간인 화옹·대송지구가 정부 주도의 대단위 그린뉴딜 단지 조성을 하기 위한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시는 화옹지구를 농지로 확보해 다양한 식량작물 재배를 유도하고, 스마트팜과 농식품 관련 스타트업 등을 유치해 농업 혁신 밸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송지구는 친환경 생태관광 기능을 중심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수변관광·해양레저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서 시장은 수원 군비행장 화성이전에 여전히 강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부는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옹지구로 선정해둔 상태다. 그는 “화옹지구는 습지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친환경적 경제성장을 위해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곳에 군 공항이 들어서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서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의 꽃으로 불리는 자율주행 인프라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도심도로 자율협력주행 안전인프라 연구 실증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내년 말까지 64억원을 들여 송산그린시티에 자율주행차 시험장 ‘K-시티’를 조성하고 새솔동 수노을중앙로 일원에 자율주행 기술개발·차량 제작 등을 담고 있다. 서 시장은 “화성형 그린뉴딜 정책사업과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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