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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희 결혼 소감에 네티즌까지 뭉클…"모든 행동 지숙 행복 위해 할 것"

이두희, 지숙 결혼 / 사진=이두희 인스타그램이두희, 지숙 결혼 / 사진=이두희 인스타그램



프로그래머 이두희가 그룹 레인보우 출신 지숙과 결혼식을 올리며 낭독한 혼인서약이 화제다.

이두희는 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식장에서 제가 하객분들께 약속한 내용”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숙이를 참 오래전부터 좋아했다”며 악플에 시달리던 지숙이 먼저 연락을 해 왔다고 회상했다. 그는 자신이 악플러를 잡을 수 있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지숙을 만나기 위해 “일단 할 줄 안다고 했다”며 긴장되는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처음 만날 땐 너무 떨려서 대사를 다 써서 준비해 가기도 했다”며 “사주 선생님께 찾아가 조언을 구해서 저녁 9시, 저녁 11시에 주제를 바꿔서 대화를 시도하기도 했고, 지숙이가 좋아할 것 같은 선물을 준비해서 정말 어설프게 주고 오기도 했다. 미리 준비한 지숙이만을 위한 어플도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모두 실패했고, 그렇게 몇 년을 노력하다가 저는 포기를 했었다”며 이후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 회사 일 때문에 컴퓨터를 했던 자신의 모습을 보고 지숙이 이성으로 봐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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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희는 “모든 상황에 감사하고, 모든 운명적인 인과관계에 감사하다”며 “이런 저에게 지숙이는 매우 과분하다는 것을 잘 안다. 모든 판단의 순간에 지숙이는 저보다 현명했고, 앞으로도 현명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가 하는 모든 행동과 말은 지숙이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 하겠다”며 “제가 IT 사업을 하는 이유는 지숙이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이며, 제가 10년 넘게 공부했던 컴퓨터 사이언스는 지숙이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쓰도록 하겠습다”고 다짐했다.

이두희의 결혼 소감은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회자가 됐고, 이두희의 인스타그램에는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이두희와 지숙은 지난해 10월 교제를 인정, 지난 6월 종영한 MBC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 동반 출연하며 공개 연애를 이어갔다. 두 사람은 프로그램 종영 당시 결혼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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