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개발 및 유통사 라이엇 게임즈가 2021년부터 도입되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프랜차이즈에 최종 합류할 10개 기업을 2일 발표했다.
최종 합류한 기업은 △㈜브리온이스포츠 △㈜샌드박스게이밍 △㈜아프리카프릭스 △㈜에이디이스포츠 △㈜케이티스포츠 △팀다이나믹스㈜ △한화생명보험㈜ △DRX㈜ △Gen.G esports △SK텔레콤 CS T1㈜으로 우선 협상 대상 기업 전원이 계약을 완료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8월 각 분야별 외부 전문가와 함께 진행한 두 차례의 심사 결과에 따라 우선 협상 대상 10개 기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 9월 한달 간 리그 참가 계약 협상을 진행해 왔다. 우선 협상 기업 10개 모두 지난 30일 1차 가입분담금을 모두 납부 완료해 내년 시즌 LCK 합류를 확정지었다. 기존 LCK팀는 100억원, 신규 가입팀은 120억원을 앞으로 5년에 걸쳐 분할납부하게 된다.
LCK 프랜차이즈에 선정된 기업들은 앞으로 리그 운영 수익을 공유 받는 등 리그와 하나의 공동체가 된다. 프랜차이즈 출범 이후 승강제가 폐지되고 2군 리그 창설, 선수 지원 강화 등 다양한 제도가 도입된다. LCK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팀 운영이 가능해지며 팀과 선수, 팬 등 구성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e스포츠 리그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속가능한 e스포츠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기 위해 LCK 법인을 별도로 설립한다. LCK의 매출이 팀들에게 분배되는 만큼 재무적인 투명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고, 참가팀들의 리그 관련 주요 의사결정 참여도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는 오상헌 e스포츠 사업본부 총괄이 맡게 된다.
내년 프랜차이즈 출범을 앞두고 LCK 우선 협상 기간이 적용된다. LCK 우선 협상 기간은 오는 3일 시작돼 11월 셋째주 월요일(협정세계시 기준)로 정해진 전세계 LoL e스포츠 공식 FA기간 시작 직전 끝난다. LCK 우선 협상 기간은 내년 LCK에 참가하지 못하는 팀에 소속된 선수 및 코칭 스태프들이 더욱 원활하게 LCK 참가팀들과 협상 및 계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마련된 한시적인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