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일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신한지주(055550)로 집계됐다. 셀트리온(068270), 씨젠(096530), 한화솔루션(009830), 삼성출판사(068290) 등도 고수들이 사들인 종목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신한지주로 집계됐다. 이날 국내 금융지주 종목들이 높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금리 상승 기대감이 은행 업종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행한 보고서에서 “미국 대선 이후 재정정책 확대 등으로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며 “금리 상승 폭이 크지 않고 하락이 멈추는 정도만 지속되더라도 은행주가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나는 하나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외 국내 금융지주사가 올해 3·4분기 호실적을 선보이며 실적 우려가 해소된 것도 상승을 돕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매수 2위는 셀트리온이 올랐다. 이날 셀트리온은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진단 항원키트 ‘샘피뉴트’를 미국에 공급하는 2,1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테마인 씨젠이 3위를 차지했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유럽·미국 등에서 부분적 봉쇄조치가 단행되면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종에 대한 투자력 매력이 재차 돋보이고 있다.
4위는 한화솔루션이를 차지했다. 최근 높아지는 불확실성에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기를 잡을 것으로 금융시장의 컨센서스가 모아지면서 바이든이 강조한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사업부의 성장성이 조명 받으며 이날 오전 11시께 4%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한화솔루션이다. 매도 2위에는 국내외에서 대규모 수주 잭팟을 터뜨린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며, 삼성출판사, 두산중공업(034020), 셀트리온도 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전 거래일인 지난 30일 주식 초고수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화학(051910)이었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005930), 녹십자(006280), SV인베스트먼트 순으로 많이 매수했다. 전 거래일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SV인베스트먼트이고 우수ASM, 피플바이오(304840), 우리기술투자(041190), 삼성엔지니어링이 뒤를 이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