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입대 후 첫 공식행사에서 드라마·영화 홍보로 물의를 빚은 배우 박보검(이병)이 해당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으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은 사실이 2일 확인됐다.
2일 해군 등에 따르면 해군본부는 박보검이 지난달 27일 ‘2020 대한민국 해군 호국음악회’에서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와 영화 관련 언급을 한 것이 ‘군인의 영리행위 금지’에 위반된다는 국민신문고 민원에 대해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기에 당사자(박보검)에게 주의를 줬다”고 답변했다.
해군은 다만 “법률상 검토 결과, 계속성이 없고 계획되지 않은 일회성 멘트로서 영리 업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면서 “향후 박보검 이병의 활동과 관련해 이러한 부분까지 잘 살펴서 공적인 활동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보검은 호국음악회 사회를 보던 중 tvN 드라마 ‘청춘기록’을 언급하며 근황을 묻자 “오늘이 ‘청춘기록’의 마지막 회가 방영되는 날이다. 그래서 호국음악회를 즐겁게 즐기신 후에 ‘청춘기록’까지 기억하고 함께해주시면 좋겠다”며 “또 하나 더 있다. 12월 개봉할 예정인 영화 ‘서복’ 또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한 네티즌은 박보검의 발언이 ‘영리행위’(작품 홍보)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민원을 제기했다.
한편 지난 8월 31일 입대한 박보검은 6주간 신병 훈련을 마친 뒤 현재 해군본부 군악의장대대 홍보대에서 복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