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한국타이어 '깜짝 영업익'...전망치 50% 웃돌아

[상장사 3분기 실적]

GC녹십자 24분기만에 500억대

KG모빌리언스 62% 늘어 127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에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녹십자(006280)환인제약(016580) 등 제약 업체들도 호실적을 나타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연결 기준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2,2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4.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예상치)인 1,503억원을 49.5% 웃도는 성과다. 유럽과 미국시장에서의 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증가했고 수요 회복이 뚜렷한 중국에서는 신차와 교체용 모두 판매가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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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의 수혜를 받은 제약·전자결제 업체들의 실적은 ‘역대급’을 기록했다. GC녹십자는 3·4분기 영업이익이 50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기 영업이익이 500억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14년 3·4분기(516억원) 이후 24분기 만에 처음이다. 백신 사업 매출이 늘었고 소비자헬스케어 사업의 외형이 늘어나는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세를 보였다. 아울러 환인제약도 전년 동기 대비 30.8% 늘어난 8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전자결제 업체인 KG모빌리언스(046440)도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했다. 3·4분기 영업이익이 1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5% 증가했다. 3·4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4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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