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진주-사천 간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경남도는 2일 진주시 정촌면사무소에서 진주시와 사천시를 오가는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 혜택이 되는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 본격 시행’을 알리는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념행사는 박종원 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조규일 진주시장, 송도근 사천시장, 강민국, 하영제 국회의원과 장규석 도의회 부의장 등 진주·사천지역 도·시의원들 및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광역환승 축하 색줄자르기와 시내·외버스를 직접 타고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어보기 등의 환승 시승행사도 이어졌다.
이번 진주-사천간 광역환승할인제가 시행되면, 진주-사천 두 도시 간 이동 시 시내버스(또는 시외버스) 하차 후 30분 이내(일부 벽지노선 60분 이내)에 시외버스(또는 시내버스)로 환승하면 환승하는 버스요금에서 1,450원이 차감돼 결제된다. 다만 반드시 교통카드를 사용해야만 환승 혜택을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경남도와 진주·사천시는 지난 5월 26일 사천터미널에서 해당 환승할인제 도입에 따른 지자체 간 행·재정적 협력사항에 대해 협약을 체결하고 6월부터 9월까지 시외―시내버스 간 광역환승 할인시스템을 개발했다. 9월 25일부터는 시스템 안정성 점검과 시범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 이날 개통을 했다.
한편 환승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환승요금 할인혜택에 따른 손실금액은 경남도가 30%의 예산을 지원하고, 진주시와 사천시가 각각 35%를 부담하게 된다.
기념행사에 참석한 박 부지사는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은 서민들의 교통비용 부담 완화뿐만 아니라, 두 지역 간 경계를 허물어 하나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도내 시군 동일 생활권을 대상으로 환승체계를 확대하고, 부산·울산과 함께 수도권에 버금가는 동남권 교통체계를 구축해 도민들의 교통복지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