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오스트리아 빈 유대교 예배당 근처서 총격 발생…최소 2명 사망

오스트리아 당국 "명백한 테러로 보인다"

부상자 7명 중태…사망자 더욱 늘어날듯

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수도 빈 도심에서 동시다발적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자 현지 경찰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수도 빈 도심에서 동시다발적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자 현지 경찰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오후 오스트리아 수도 빈 도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 한 명을 포함한 두 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빈 경찰이 발표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께 빈 시내 중심부 슈베덴 광장에 있는 한 유대교 예배당 근처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다만 이번 총격의 표적이 유대교 예배당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를 네하머 오스트리아 내무장관은 현지 공영방송 ORF에 출연해 이번 총격이 빈 시내 중심가 6곳에서 동시에 발생했다며 “현재로서는 이번 총격이 명백한 테러로 보인다”고 밝혔다.


빈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총격으로 “사망자 1명, 경찰 1명 포함해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이어 “용의자 한 명이 경찰 총에 맞아 숨졌다”면서 시민들에게 공공장소와 대중교통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다만 ORF방송에 따르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피해자 15명 중 7명이 중태에 빠져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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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수도 빈 도심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자 근처에 있던 시민들이 급히 몸을 피하고 있다./AFP연합뉴스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수도 빈 도심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자 근처에 있던 시민들이 급히 몸을 피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빈에서 “끔찍한 테러 공격”이 벌어졌다며 경찰이 반테러 작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군대가 현장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힘든 시간을 경험하고 있다”며 “우리 경찰은 테러 공격의 가해자들에 대해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오스트리아 한국 대사관은 현재까지 한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인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하고 사건이 종료될 때까지 대기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알렸다.

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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