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기상 관련 산업의 총 매출액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5일 발표한 ‘2019년 기준 기상산업 실태조사’에서 지난해 기상산업 부문 총 매출액은 5,023억 원으로 전년 조사결과(4,814억원)보다 208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율은 4.3%다.
성장세가 두드러진 세부 분야는 ‘기상 관련 방송 및 정보서비스업’이다. 기상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이 늘어나면서 기상 관련 방송 및 정보서비스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8% 늘었다. 지난해 ‘기상 기기, 장치 및 관련 제품 제조업의 매출액’도 2018년에 비해 5.2% 증가했다.
기상산업 상시근로자 수와 기상산업 부문 수출액도 늘어났다. 지난해 상시근로자 수는 총 2,822명으로 2,756명이었던 2018년보다 2.4% 증가했다.
기상산업 부문 수출액은 121억 5,100만원으로 2018년(109억 5,400만원)보다 11억 9,700만원 많았다. 10.9%가 증가한 것이다. 기상 기기, 장치 및 관련 제품 제조업과 도매업의 수출액이 약 9억 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기상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 분야 산업을 더욱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업종별 사업 지원제도를 강화하여 기상산업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통계조사는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전국 17개 시·도 기상사업체 모집단 702개를 전수 조사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