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용자들의 안전과 편리를 위해 성능과 기능을 개선한 ‘QR형 뉴따릉이’ 8,000대를 연말까지 추가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공급하는 따릉이는 24인치 바퀴의 ‘일반 따릉이’ 6,000대와 20인치 바퀴의 ‘새싹 따릉이’ 2,000대다. 서울시는 올해까지 QR형 뉴따릉이를 2만3000대를 운영하고, 2022년에는 모든 자전거를 QR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QR형 뉴따릉이는 지난 10일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대여방법을 간소화하고 차체 프레임을 보다 견고하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따릉이는 24인치 ‘L자’형 자전거 구조로 설계된 탓에 좌석 밑 프레임에 하중이 집중돼 프레임이 깨지는 문제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올 3월부터 도입된 QR단말기는 서울시 전역에 설치된 따릉이 대여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잠금레버를 당겨서 잠그면 손쉽게 반납이 가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기존에 야간에 잘 보이지 않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잠금레버 색상도 검정색에서 초록색으로 변경했다.
서울시는 QR형 뉴따릉이를 선보이면서 크기와 무게를 줄여 어린이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20인치 소형 따릉이의 이름을 새싹 따릉이로 확정했다. 새싹 따릉이는 이달 말부터 2,00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도로연장 길이에 비해 자전거도로 연장길이의 비율이 높은 송파구와 강동구 등에서 우선적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총 140명의 따릉이 방역단을 구성해 지난 8월부터 자전거 대여소 등 시설물의 표면을 수시로 소독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강화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따릉이 방역단은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중 코로나19로 실직을 경험한 사람 또는 정기적 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 위주로 선발했다. 시민들이 이용할 때 손이 자주 닿는 자전거 손잡이, 단말기, 안장 등을 중점적으로 소독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안전한 교통수단을 찾는 시민들의 수요에 맞춰 더욱 견고하고 편리한 QR형 뉴따릉이와 새싹 따릉이를 도입하게 됐다”며 “개인위생수칙과 자전거 에티켓을 준수해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