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가칭)이 내년 1월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예년보다 출시가 한 달 가량 빨라진다는 전망이다.
6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1의 언팩행사를 2021년 1월 중에 개최하고 같은 달 출시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명 IT 팁스터(정보 제공자)인 존 프로서는 4일(현지시간) 갤럭시S21 시리즈가 내년 1월 14일에 공개되고, 같은 달 29일에 출시할 것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밝히기도 했다. 통상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의 언팩 행사를 2월 중순에 개최하고, 3월 초 제품 판매를 시작해왔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21의 조기 출시 배경으로 미국의 화웨이 제재를 꼽고 있다. 직격탄을 맞은 화웨이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본격화한 지난 3·4분기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분석 결과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지난 2·4분기 조사에서는 화웨이가 20.2%로 20%의 삼성전자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지만, 1분기 만에 삼성전자가 선두 자리를 탈환한 것이다. 업계는 애플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추정한다.
삼성전자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갤럭시S21의 후면 카메라 디자인은 전작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8일(현지시간) IT기기 유출 트위터리안 ‘스티브 해머스토퍼’는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S21 비공식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후면 카메라 모듈부 디자인이 가장 극적으로 변할 것으로 예측된다.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카메라 모듈이 스마트폰 좌측상단 프레임과 자연스럽게 이어져 둥글게 마감된다. 갤럭시S20 시리즈에서 카메라 모듈이 직사각형 모양으로 툭 튀어나왔던 ‘인덕션’ 디자인과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갤럭시S21은 전작과 동일하게 6.2인치 디스플레이에 화면 상단 중앙부에 카메라 구멍을 남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전면 카메라 홀 구멍과 베젤(테두리) 두께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