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이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이자, 석사 학위를 비롯해 박사 학위까지 반납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6일 오후 홍진영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인으로서 이런 일이 생긴 점에서 진심으로 죄송스럽다”며 “이유 불문하고 제 석사,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전했다.
홍진영은 지난 2009년 4월 통과된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 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에 대해 “10여 년 전 그때 당시의 관례대로 저 나름대로 열심히 지도교수님과 상의하며 만들어내었고 공을 들였던 결과물”이라며 “이렇게 논란이 된 건 제 불찰이며 무조건 저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석박사 논문으로 지금껏 자신은 어떠한 이득을 취한 적이 없고, 관련된 일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 결과에 따라 표절률 74%를 기록됐다는 것이 보도됐다. 홍진영 측은 당시 논문을 심사한 교수의 말을 빌려 “논문 심사를 받았던 2009년에는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등 주석을 많이 다는 것이 추세였고 많은 인용이 있어야 논문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며 ”표절이 아닌 홍진영의 창작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홍진영의 논문에는 참고문헌에 인용 자료 제목만 명시했을 뿐 본문에는 별도로 인용 표기를 하지 않아 표절이라는 의견이 제시됐고, 이날 홍진영을 직접 가르쳤다는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전 교수 A씨가 ”홍진영씨의 석사 논문 표절률이 74%라는 기사는 틀렸다. 74%가 아니라 99.9%이다. 석사 논문과 박사 논문 모두 가짜”라며 “홍진영의 부친이 같은 학교 교수라 입김이 작용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폭로하며 논란이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