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노스페이스 x 안다르”, 호전실업 "안다르 애슬레저 만든다"

노스페이스 OEM 호전실업

안다르 70억 규모 신규 투자

중장기 투자도 "2~3대 주주까지 올라설 것"




노스페이스, 언더아머 등 유명 글로벌 의류 주문자상표부착(OEM) 기업 호전실업(111110)이 국내 1위 애슬레저 기업 안다르의 주요 주주에 올라사며 공동 사업을 진행한다. 연말이나 연초까지 구주 인수와 신주 투자를 통해 2~3대 주주까지 등극해 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전실업은 요가복 1위 기업 안다르의 지분 7%를 69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호전실업은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안다르의 신주에 투자한다. 호전실업은 “애슬레져 사업 확대를 통한 사업 다각화 및 안정적 매출 성장, 양사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구주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호전실업은 당장은 7% 지분을 취득했지만 앞으로 안다르와 협의를 통해 추가적으로 구주를 더 인수하고 신주 투자를 진행해 2~3대 주주까지 올라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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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르는 요가강사이자 신애련 대표가 창업한 애슬레저 기업이다. 요가강사로 일하던 중 신 대표가 직접 요가복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창업 4년 만에 721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매년 고공 성장을 하고 있다.

홈트레이닝복으로 불리는 에슬레저는 최근 의류 시장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캐나다 애슬레저 기업 룰루레몬은 지난해 40억달러(약 4조8,000억원) 매출을 보였다.

국내 시장도 안다르, 젝시믹스 등이 막 개화하고 있는 애슬레저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제품 간 차별화가 부족해 신규 사업자가 쉽게 진입해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다. 안다르 최근까지 고공성장을 하다가 올 초 사내 성추문 등 문제가 불거지며 추진하던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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