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의 장점은 가볍고 릴 세팅이 간편하다는 건데, 실제 사용감은 어떤지 바로 사용해보고 말씀드릴게요” 낚시 용품 판매자가 실제 흔들리는 배 위에서 직접 낚시를 하면서 여러 낚시 용품들의 사용 방법이나 사용감 등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현장감을 살린 상품 설명 덕분에 고객들의 신뢰도와 구매 욕구가 동시에 올라간다. 네이버의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 ‘쇼핑라이브’가 낮은 진입 장벽과 편리함, 특히 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중소상공인(SME)들의 효과적인 마케팅 툴로 자리 잡고 있다.
네이버는 쇼핑라이브가 정식 오픈한 지 3개월 만에 누적 방송 수 3,000만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네이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ME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쇼핑라이브는 상품을 소개하는 기능뿐 아니라 신상품 론칭이나 각종 행사와의 협업, 한정상품 소개 창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 결과 지난달 판매자 수와 라이브 콘텐츠 수는 서비스 초창기인 올해 8월 대비 각각 2배, 3배씩 증가했다. 특히 쇼핑라이브를 활용하는 SME의 지난달 거래액은 8월 대비 약 3배가량 성장했으며, 월 2회 이상 라이브를 켜는 경우도 라이브 활용 판매자의 절반에 이른다.
네이버 측은 쇼핑 라이브의 성장 배경으로 낮은 진입 장벽과 편리함을 꼽았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나 라이브를 진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별도의 스튜디오나 전문 장비가 없어도 쉽게 ‘1인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다. 또 판매자가 직접 상품을 소개하고 고객과 소통하기 때문에 단골 고객 확보 및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뿐만 아니라 공간의 제약이 없는 덕에 해외부터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판매자를 연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일례로 런던 현지에서 패션잡화 등을 소개하는 ‘런던매니아’는 라이브 방송 90분 동안 약 1,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경상북도 포항시 수산물 입찰 현장에서 오징어를 판매하거나, 낚시용품 및 캠핑카를 판매하는 등 이색적인 라이브 방송이 계속되고 있다.
쇼핑라이브를 이끌고 있는 송재훈 리더는 “쇼핑라이브가 판매자들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고객들에겐 편리하고 새로운 쇼핑 경험이 되도록 네이버가 가진 기술을 활용해 독보적인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