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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송하윤 "내지르는 캐릭터, 대리만족 됐다"

배우 송하윤. / 사진=양문숙 기자배우 송하윤. / 사진=양문숙 기자



KBS2 ‘쌈마이웨이’, MBN ‘마성의 기쁨’ 등 다양한 로맨틱 코미디를 통해 자타공인 ‘로코 능력자’로 거듭난 배우 송하윤. 그가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에서 이준영과 함께 연상연하 커플로 러블리한 매력을 발산한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에서 MBC에브리원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오미경 PD와 배우 송하윤, 이준영, 공민정, 윤보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는 ‘만나선 안 될 남자’를 가려낼 청진기를 갖게 된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AI 참견 로맨스’라는 참신한 장르와 소재로 독특한 예능 드라마를 예고했다.

극 중 송하윤은 인공지능형 스마트 가전 개발팀 프로그래머 ‘서지성’을 연기한다. 그는 “1부 대본 초입 부분 읽을 때 쯤 이미 이 시간 안에 살아야겠다고 확신이 들었다”며 “최근 일어나는 일들이 직설적으로 잘 나와 있었고, 캐릭터도 요즘 변하고 있는 여성의 느낌이 강해 공감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애정어린 기대를 전했다.

전작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했던 로맨스는 참고 삼키는 연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 캐릭터는 내지르고 표현하는 캐릭터라 대리 만족이 됐다”며 “서지성은 잘 살아보고 싶은 여성상이다. 앞선 캐릭터가 여리여리 했다면 이번엔 우왁스럽고 거칠다”고 설명했다.


송하윤은 촬영 초반, 힘들었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초기 코로나 시기와 겹쳐서 엔딩까지 다 찍어야 하는 분위기여서 처음 촬영 할 때 잠을 거의 한 달 반 이상 자지 않았던 것 같다. 제가 조금이라도 흔들리거나 불안한 모습이 있으면 전체 내용이 흐트러지기에 정신을 똑똑히 붙잡고 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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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배우 공민정, 송하윤, 윤보미. / 사진=양문숙 기자왼쪽부터 배우 공민정, 송하윤, 윤보미. / 사진=양문숙 기자


그는 힘든 상황도 함께 하는 동료들이 있었기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먼저 연상연하로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이준영에 대해 극찬했다.

그는 “첫 자리에서 만났을 때부터 편했던 것 같다. 준영이가 진중하면서 밝고 배려가 깊어서 지금까지 함께했던 남자 파트너들 중에 가장 편하고 좋았던 것 같다”며 “함께하면서 많은 부분들이 같이 쌓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마지막에는 호흡이 더 좋았던 것 같고, 나중에는 모니터해보니 처음보다 얼굴이 더 닮아져 있더라. ‘시간을 정말 같이 했구나’라고 느껴서 좋았고, 행운이었다”고 칭찬했다.

함께 워맨스로 활약한 두 여배우(공민정, 윤보미)에 대해서는 “보미, 민정과 대사 외울 때도 같이 외웠고, 대사 까먹을 때도 같이 까먹었다. 대본보다 사적인 대화를 많이 하며 친해졌다”며 “처음 대본에 고민이 많았을 때 결국 현장에 있는 파트너들이 대답해주더라. ‘혼자 무겁게 짐 안 짊어져도 돼. 우리가 도와줄게’라고. 그 말에 ‘좋은 동료들을 만났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웃고 울고 많이 하다 보니 각자의 매력이 자연스레 나오지 않았나 싶다. 따로 노력하지 않아도, 그런 부분들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들 담겨서 더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세 여자의 AI 로맨스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는 10일 밤 10시 40분에 MBC에브리원에서 첫 방송 된다. 이후 11월 16일부터 MBC를 통해서도 매주 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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