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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행동 1.5℃’ 앱을 출시한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의 이은희 상임대표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는 어린이들이 생활 속에서 기후행동을 실천하고 공모전과 이벤트로 상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앱 ‘기후행동 1.5℃’를 출시했다. ‘기후행동 1.5℃’ 앱은 어떤 내용이고 기후위기의 시대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의 이은희 상임대표와 인터뷰로 알아보았다.



Q. 먼저 ‘기후행동 1.5℃’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 '기후행동 1.5℃‘는 어린이들, 구체적으로는 초등학교 4~6학년을 주요 사용자로 설정하여 기후행동에 대한 정보를 얻고, 본인의 실천을 인증하고, 이벤트와 공모전에 참여하는 앱입니다.

Q. 주요 사용자 층을 초등학교 4~6학년으로 잡으신 이유가 있나요?

A : 저희가 처음 기후행동 앱을 기획할 때는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향에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 층이 분명하지 않다보니 기후행동에 대한 메시지 전달이 일반적이고 특색이 없어 사용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대상을 초등학교 4~6학년으로 한정하게 됐습니다. 그 연령대의 어린이들은 환경교육의 효과가 우수하고 대부분 모바일 사용이 익숙하며, 가족과 함께 실천하면서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Q. 그럼 이 앱에서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 먼저, 요즘 어린 세대들이 좋아하는 챌린지 방식으로 진행되는 학교 대항전 ‘스쿨챌린지’가 있습니다. 내가 앱을 통해 기후행동 실천을 인증하고, 정보를 얻고, 이벤트에 참여하면 포인트가 적립되고, 포인트가 많은 ‘학생’과 ‘학교’에 시상을 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웹툰이나 영상, 모션그래픽처럼 어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션을 수행하고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수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방금 말씀하신 ‘스쿨챌린지’가 이 앱의 핵심 콘텐츠로 보입니다. 스쿨챌린지에 어떻게 참가하고, 어떤 혜택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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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스쿨챌린지는 매 학기에 1~2달씩 시즌제로 운영합니다. 오는 11월 16일부터 12월 15일까지 스쿨챌린지 시즌1이 첫발을 내딛습니다. 초등학생 4~6학년은 누구나 ‘기후행동 1.5℃’ 앱을 설치하여 참여할 수 있고, 개인과 학교 단위로 경쟁을 하게 됩니다. 학생부문의 우수자에게는 환경부장관상과 상금이 수여되고, 참가자 중 상위 25% 이내의 학생에게는 문화상품권을 지급합니다. 우수학교에는 교육부장관상을 수여하고 부상으로 교실 화분을 증정합니다.

Q. 이번 앱을 만드시면서 여러 기관이 협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 : 앱의 개발과 기획, 운영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맡고 있지만, 여러 정부부처, 기관, 기업에서 ‘기후행동 1.5℃’의 성공적인 보급을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11월 10일에는 ‘기후행동 1.5℃앱 운영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본격인 앱 홍보와 참여 활성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 협약기관 : 환경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기업(트리플래닛, 테라사이클), 공공기관(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Q.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후행동 1.5℃’ 앱은 기후위기의 시대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A : ‘기후행동 1.5℃’ 앱은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기후위기에 대한 두려움을 갖기보다는 칭찬과 보상 체계를 통해 기후행동을 즐겁게 참여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다만, 어린이들에게 기후위기의 책임을 짊어지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의 기후행동을 보며 기성세대들이 더 분발하고 기후행동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 이 앱의 큰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 지금의 기후위기는 어느 곳의 누구라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기후행동 1.5℃’의 명칭처럼 지구 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막는 기후행동만이 우리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도 이 앱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기후행동을 실천할 것입니다. 부디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리며,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는 국민 여러분의 기후행동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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