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일자리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노동시장을 강타하기 직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정지원 감소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도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미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취업 사이트 ‘집리쿠르터’에 따르면 이달 미국 전역의 온라인 취업 사이트에 올라온 일자리 수는 평균 1,080만개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로 고용시장의 충격이 가장 컸던 지난 5월의 600만개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줄리아 폴락 집리쿠르터 연구원은 “일자리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것은 수많은 역풍에도 경제회복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자리를 완전히 되찾으려면 기업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10월까지 3월과 4월에 잃어버린 2,200만개의 일자리 중 1,210만개만 회복됐다.
WSJ는 노동시장 회복은 10월에 강세를 보였던 채용 속도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