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를 보였던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이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29포인트(0.079%) 내린 2만9,397.63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은 27.13포인트(0.77%) 오른 3,572.66, 나스닥은 232.58포인트(2.01%) 뛴 1만1,786.43에 마감했다.
이날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애플이 3.04% 올랐고 넷플릭스(2.19%), 페이스북(1.49%), 아마존(3.37%) 등 주요 기술주가 상승했다. 반면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4.17% 하락하면서 다우지수를 끌어내렸고 보잉 -3.47%과 디즈니 -3.02%가 부진했다.
실제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기대에도 당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미 전국적으로 누적 감염환자가 1,000만명을 넘은 데다 하루 평균 신규환자수 역시 10만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국제유가는 사흘 연속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0.09달러) 오른 41.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0.6%(0.24달러) 오른 43.85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지난 주 510만배럴 감소한 데다 코로나19 백신 소식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8%(14.80달러) 내린 1,861.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