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문화+]빅히트, 연말 BTS 등 소속 가수 합동공연 연다 外

서울경제 문화레저부 기자들이 지난 한 주간의 문화예술계 주요 이슈들을 쏙쏙 뽑아서 정리해드립니다.

다음 달 31일 열리는 빅히트 레이블스의 ‘NEW YEAR’S EVE LIVE‘에 출연하는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사진 위)과 걸그룹 여자친구(사진 아래).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쏘스뮤직다음 달 31일 열리는 빅히트 레이블스의 ‘NEW YEAR’S EVE LIVE‘에 출연하는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사진 위)과 걸그룹 여자친구(사진 아래).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쏘스뮤직



빅히트, 연말 BTS 등 소속 가수 합동공연 연다… MBC '가요대제전'과 겹쳐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올 연말 방탄소년단(BTS)·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 소속 그룹뿐 아니라 플레디스, 쏘스뮤직 등 계열사 소속 가수들까지 한데 모인 합동 공연을 연다. 공교롭게도 공연 날짜가 MBC의 연말 특집 음악프로그램 ‘가요대제전’과 겹친다.


빅히트는 다음 달 31일 오후 9시30분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소속 가수들의 합동 공연 ‘2021 NEW YEAR’S EVE LIVE’를 개최한다. 오는 20일 새 앨범 ‘BE’(Deluxe Edition)의 발매를 앞두고 있는 BTS를 비롯해 보이그룹 TXT, CJ ENM과의 합작사인 빌리프랩 소속으로 오는 30일 데뷔를 앞둔 엔하이픈이 출연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수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와 쏘스뮤직 소속 가수들도 나온다. 쏘스뮤직 소속인 걸그룹 여자친구, 플레디스 소속인 뉴이스트가 출연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빅히트 측은 매년 연말마다 다른 주제로 합동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프라인 공연과 온라인 스트리밍이 동시 진행되며,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도 진행한다.

다만 이 경우 BTS 등 빅히트 소속 가수들은 매년 같은 날 진행해 온 MBC ‘가요대제전’에는 사전녹화가 아니고서 출연이 어려워진다. 지난해 BTS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무대에서 열린 ABC 방송의 신년특집에 섭외되는 바람에 가요대제전에 나오지 못했고, 이후 소속사 가수들이 MBC의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하는 등 양측 관계가 좋지는 않은 걸로 알려져 있다. BTS는 Mnet, SBS 등의 연말 시상식엔 출연한다.

정호승 시인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 카페에서 산문집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출간 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정호승 시인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 카페에서 산문집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출간 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호승, '산산조각'으로 또 한번 위로하다
시인 정호승이 그간 창작한 시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산문집을 냈다. 책 제목은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로, 1,000편의 작품 중 창작 과정에 얽힌 사연을 독자들과 꼭 공유하고 싶은 60편을 엄선해 시와 사연을 짝 맞춰 담았다.


정호승은 지난 10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올해 제 자신도 모르게 일흔이 됐다”며 “인생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긍정적 의미로 정리해야 할 것은 정리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정호승은 “시와 산문은 장르 자체는 별개지만 서로 하나의 영혼과 몸을 이룬다. 문학이란 이름으로 하나”라며 “시와 그 시를 쓰게 된 계기를 같은 책에 묶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늘 했었고, 그런 생각의 결과가 이 책”이라고 설명했다.

정호승은 산문집에 엄선해서 실은 60편의 작품 중에서도 자신의 인생을 늘 위로하고 위안해 주는 단 한 편의 시로 ‘산산조각’을 꼽았다. 그는 “마지막 4행 ‘산산조각이 나면 /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 산산조각이 나면 /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 있지’를 가슴에 품고 오늘을 살고 있다”며 “많은 독자도 마지막 4행을 통해 자기 삶에 큰 힘과 위안을 얻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의현 전 조계종 총무원장./연합뉴스서의현 전 조계종 총무원장./연합뉴스


서의현 전 조계종 총무원장, 26년만의 승적 회복에 대종사까지 올라 논란
지난 1994년 조계종 내분인 이른바 ‘조계종 사태’로 승적이 영구박탈된 서의현 전 조계종 총무원장이 26년 만에 승적을 회복했다. 이뿐만 아니라 조만간 조계종 최고 법계인 대종사(大宗師)에 오를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불교계에 따르면 서 전 원장은 조계종이 10년마다 소속 승려의 신분을 확인하는 ‘승려 분한(分限)’ 심사를 통과해 올해 승적을 회복했다. 서 전 원장은 앞서 2015년 징계의결서를 받지 못했다는 절차상의 이유를 들어 호계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해 공권정지 3년으로 감형 처분을 받았다.

특히 서 전 원장은 조계종 최고 법계인 대종사 후보로 올라 지난 12일 열린 조계종 정기종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이에 따라 서 전 원장은 원로회의 인준 절차와 법계 품서식을 거쳐 정식으로 대종사에 오르게 된다. 대종사는 조계종 비구승들의 6단계 법계 중 최고 단계로 승납 40년 이상, 연령 70세 이상의 종사(5단계) 법계를 받은 자를 대상으로 한다.

서 전 원장은 1994년 3선 연임을 강행하려다 종단개혁세력의 반대에 부딪쳤다. 이 과정에서 서 전 원장 측은 연임에 반대하는 스님과 신도들을 제압하기 위해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양측의 충돌이 폭력 사태로 비화한 ‘조계종 사태’를 불러왔다. 서 전 원장은 선거를 강행해 3선에 성공했지만 전국승려대회에서 멸빈이 결의됐고, 종단 원로회의에서 이를 승인하자 총무원장직에서 자진 사퇴했다./문화레저부

박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