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

서울 강서구 병원에서 확진자 10명 발생

수도권 바깥에서도 집단감염 사례 이어져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국내에서 다시 거세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병원·요양시설뿐 아니라 사우나·카페·학원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강서구 소재 한 병원과 관련해 총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이틀 만에 확진자가 9명 더 늘어났다. 이와 관련 방대본은 정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강서구의 한 사우나 시설에서도 9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을 거쳐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노원구에선 재가 요양 서비스와 관련해 총 9명의 신규 확진 사례가 나타났다.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9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의 경우 격리 중이던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5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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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05명으로 지난 9월2일 이후 73일만에 200명대를 넘어섰다. 수도권에선 총 10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강원 인제군에선 한 지인 모임에 참석한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었다. 충남 천안 신부동의 한 콜센터의 경우 1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으로 파악돼 누적 4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대본은 “최근 서울·경기·강원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크게 우려된다”며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다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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