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1회째를 맞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된다.
행사의 공동주관을 맡고 있는 CJ(001040)문화재단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오는 19일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 6~7월 공모 접수를 진행해 652팀을 받은 바 있다.
CJ문화재단 측은 1·2차 예선, 실연 심사 등을 거쳐 ‘권월’, ‘나상현씨밴드’, ‘노동자 3071’, ‘라쿠나(Lacuna)’, ‘몽글(mong_gle)’, ‘숨비’, ‘이븐이프(evenif))’, ‘지환’, ‘터치드’, ‘토르토르’ (가나다순) 10팀이 무대에 오른다고 전했다. 이들 중 나상현씨밴드는 ‘보컬플레이2’에 서울대 팀으로 출연한 적이 있으며 라쿠나는 작년 그랜드민트페스티벌(GMF) 무대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을 심사할 심사위원은 김이나 작사가, 김형석 작곡가, 배순탁 음악평론가, 정원영 호원대 교수, 가수 정지찬, 지영수 호원대 교수 등이 맡는다.
이날 행사의 진행은 5회 수상자인 가수 이한철, SBS의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진행자 겸 기획PD인 재재가 맡는다. 대회 출신 뮤지션 빌리어코스티, 유재하 30주기 헌정앨범에도 참여한 바 있는 이진아 등의 축하공연과 실시간 댓글 이벤트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CJ문화재단의 유튜브 채널 ‘아지트 라이브’에서 실황 중계하며, 다시보기는 제공하지 않는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故 유재하의 음악적 본질이 녹아있으면서도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그를 추모하고 그의 음악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께서 이제 막 음악을 시작하는 신인 싱어송라이터 10팀이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순간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선 진출 10팀에겐 총 2,000만원의 상금과 더불어 CJ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 유재하 동문 기념 음반 및 기념 공연의 기회가 주어진다. 유재하음악상과 CJ문화재단상을 수상하면 미니앨범(EP) 발매 기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