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산은, 한진칼 5,000억원 유상증자 참여...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해소되나

산은 한진칼 지분 10% 확보...조원태 현 회장 우호지분 절반 넘어

산업은행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000억원 어치의 지분을 확보하면 한진그룹은 경영권 분쟁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산업은행은 한진칼에 총 8,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5,000억원은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한진칼의 지분을 인수하고 3,000억원은 한진칼이 발행하는 교환사채를 인수한다. 산업은행이 5,000억원어치의 한진칼 지분을 확보하면 약 1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 경우 한진칼 경영권을 노리는 3자 연합의 지분은 45%인 반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현 경영진의 우호지분은 현재의 41%에 산은의 지분 10%를 더해 현 경영진 우호지분은 51%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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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우호지분을 확보함으로써 현 경영진은 경영권 분쟁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다만, 제3자 연합이 3자 배정 유상증자에 반발하고 있어 향후 법적 다툼이 벌어질 소지가 적지 않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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