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내년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1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두 사람은 총리 관저에서 30분간 회담을 진행해 이같이 합의했다. 스가 총리는 도쿄올림픽이 “내년 여름 인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투에서 승리했다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을 통해 동일본대지진으로부터 극복한 모습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 올림픽을 내년에 개최한다는 결의를 충분히 공감한다”며 “코로나19 대유행 후 인류의 연대와 결속력을 상징하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회담 후 기자들에게 “경기장에 관객이 입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됐다”며 “일본에 오는 올림픽 참가 선수들과 방문객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15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바흐 위원장은 이날 오후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東京都) 지사와도 회담한 뒤 모리 요시로(森喜朗) 대회 조직위원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