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국방부 “17일부터 수도권·강원 부대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강원지역 군간부 회식·사적모임 통제

서욱(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16일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서욱(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16일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국방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짐에 따라 앞으로 2주간 수도권과 강원도의 부대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국방부는 16일 서욱 장관 주관으로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17일부터 29일까지 수도권·강원 지역에 대해 부대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해 행사·방문·출장·회의 최소화 및 유흥시설 방문금지 등의 지침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강원지역 간부의 회식·사적모임은 2단계 지침을 적용해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수도권·강원 지역에 거주하는 장병의 휴가·외출은 지금처럼 방역 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가능하고,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의 장병 휴가는 현장 지휘관 판단 아래 연기를 권고하도록 했다.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 강원 지역의 간부에 대해서는 일과 후 숙소 대기를 원칙으로 하고 회식과 사적 모임은 자제하도록 했다. 다만 필요 시 외출은 가능하다.



서 장관은 회의에서 “군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강화된 방역대책을 적용해 오면서 집단생활의 특수성에도 낮은 발생률 유지해 왔다”며 “그러나 최근 동절기를 맞아 지역사회 감염이 증가하고 군내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대책을 마련을 지시했다.

서 장관은 특히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핵심 군사시설·전력에 대한 고강도 감염차단 대책을 시행하라”며 “또 지휘관 및 장병들이 코로나19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방부는 동절기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호흡기 및 발열환자 진료 지침’에 따라 군병원 선별진료소(전국 12개소) 운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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