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권기홍 동반위원장 "향후 10년, 플랫폼 산업 갈등에 중재자 되겠다"

동반위 발족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이미 4차산업혁명에 진입했고 ‘타다’, ‘배달의 민족’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형태의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사안별로 지방자치단체·국회에서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대처할 게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 협의의 구심체가 필요한 데, 동반성장위원회가 그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사진)이 1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오는 12월 출범 10년을 맞는 동반위가 이후 10년을 바라보며 구성한 비전을 공개한 것이다. 동반위는 대·중소기업 간에 발생하는 갈등을 논의해 합의를 도출하고 동반성장 문화 조성을 위해 결성된 민간 기구다.


권 위원장은 “지난 10년간 동반위가 해온 동반성장지수평가와 적합업종 합의 권유는 규제적 성격을 갖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는 이에 국한되지 않고 자발적인 상생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법한 방식으로 기업과 관련된 다양한 갈등을 해소하고 완화할 수 있는 조정자 및 중재자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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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를 위해서는 향후 동반위 구성과 기능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조건을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각 정부 부처가 가진 상생프로그램과 접목하고 관련 업계와 유관 사회단체가 함께 논의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동반위가 할 수 없을까 고민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실현을 위해서는 거버넌스 체계도 어느 정도 정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동반 성장 문화를 키우기 위한 교육 사업 구상도 공개했다. 권 위원장은 “동반 성장 문화 확산에 빼놓을 수 없는 방법론이 교육, 컨설팅 업무”라며 “관련 학회, 대학과 함께 동반성장 실무자·CEO 과정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 과정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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