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매출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이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뷰티 전문 다중채널네트워크(MCN) 기업 ‘디밀’에 3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디밀은 250여명의 파트너 크리에이터와 함께 뷰티 콘텐츠와 커머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미디어 스타트업으로, 이커머스 플랫폼인 ‘디바인(dVine)’, 자체 브랜드 ‘아월즈(Hours)’ 등도 운영하고 있다.
젤라, 우린, 챙잇뷰티, 재유, 제제, 하코냥 등 파트너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국내외 500여개 브랜드의 콘텐츠 캠페인 3,500여건을 진행하며 5억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영진 아모레퍼시픽 NGI디비전장(상무)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뷰티 인플루언서 콘텐츠와 커머스 영역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디밀을 통해 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의 시너지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헌주 디밀 대표는 “뷰티 산업 내에서 1인 미디어와 커머스의 결합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콘텐츠 커머스와 자체 브랜드를 결합한 버티컬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디밀의 이번 시리즈A 투자에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외에 현대홈쇼핑도 참여했다. 디밀에 따르면 양사의 투자 금액은 총 150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