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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北 코로나 의심자 6,173명이지만 확진자는 0명"

북한 김정은. /연합뉴스북한 김정은. /연합뉴스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자 수가 일주일 만에 805명 더 늘어나 6,17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북한의 의심 증상자 수는 6,17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2일까지 확인한 5,368명보다 805명 더 늘어난 수치다. 22일부터 29일까지 격리된 인원은 174명이다. 누적 격리 인원은 3만2,182명으로 조사됐다.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으로 검사한 사람 수는 1만2,072명이나 이달 5일까지 확진자는 여전히 1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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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는 없지만 북한은 강도 높은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2일 기준으로 지역 간 이동은 여전히 제한 중이며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하고 있다. 지난 15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도 국가비상방역체계 보강 문제를 논의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초긴장 상태를 계속 견지하며 완벽한 봉쇄장벽을 구축하고 비상방역전을 보다 강도 높이 벌여나갈 것”을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17일 ‘바늘구멍만 한 틈도 없게’ 방역장벽을 완벽히 구축해야 한다며 자동차와 건물 소독 횟수를 늘리고 휴대용 소독기와 자동 손소독 분무기 등을 제작 중이라고 소개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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