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TV(IPTV)로 MBC 채널을 볼 때 관심사별로 다른 광고에 나온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032640) 등 IPTV 3사와 MBC,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는 내년부터 MBC채널에서 어드레서블(Addressable) TV 광고를 송출하기 위한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시청 데이터 등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관심사에 따른 목표층을 정할 수 있는 광고 기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각 사는 국내 방송광고 경쟁력강화를 위해 어드레서블 TV 광고상품 개발, 시청 데이터 분석, 기술 개발, 홍보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같은 시간대에 MBC를 시청하더라도 빅데이터를 통한 관심사 분석에 따라 가구별로 다른 광고에 노출될 수 있다.
5개 사는 어드레서블 TV 광고가 지상파 TV의 기존 강점이던 도달율에 약점인 타깃팅을 보완하여 더 많은 타겟 시청자들에게 도달할 수 있게 되고, 광고를 회피하는 ‘재핑(Zapping)’ 현상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광고주가 원하는 타깃에 대해 원하는 예산만큼 방송되므로 광고주 또한 TV광고를 할 수 있게 된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는 “KT는 축적된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정밀한 타기팅이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을 만들고 KT그룹이 보유한 광고사업 노하우를 더해 최적화된 광고상품을 기획하는 등 어드레서블 TV 광고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왔다”고 말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전략본부장은 “SK브로드밴드가 2016년부터 선도적으로 개발해온 어드레서블 TV 광고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여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MBC를 시작으로 다양한 방송 사업자들과 협업하여, 국내 미디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창국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그룹장은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TV방송광고 시장의 효과를 높일 있는 다양한 기법을 개발하고 국내 미디어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