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M산후조리원 신생아와 영아 접촉자 288명을 검진한 중간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검진 결과 흉부방사선 검사자 287명은 모두 정상이었다. 나머지 1명은 추후 검사할 예정이다.
288명 중 90명에게 실시한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ST) 결과는 음성 55명, 양성 35명으로 나왔다.
TST는 잠복 결핵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로, 특성상 정상적으로 결핵 예방 백신(BCG)을 접종받으면 양성으로 나올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가 결핵균 감염으로 인한 양성인지, BCG 접종에 의한 것인지 구분할 수 없지만 결핵환자와 접촉력이 있는 경우에는 잠복결핵감염에 대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제언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또 지표환자의 임상 및 영상의학적 소견상 전염력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으나 현재 예방치료 중에 있는 아기들의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가 완료돼 향후 양성률이 현저히 증가하거나 추가 결핵환자가 발생하면 검진 대상 확대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부산시는 전문가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흉부방사선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산후조리원 성인 접촉자 중 잠복결핵감염 검사 결과 양성자가 없었으므로 “당초 계획에 따라 설정한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 말했다.
피부반응검사는 접촉일로부터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실시함에 따라 최종 검사는 2021년 2월 10일 완료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