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사진)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경제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마다 잘 극복했던 중소벤처기업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2회 중소기업 스마트일자리대전’ 환영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구직난이 심화하고 있지만 청년 일자리를 찾는 데 중기중앙회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660만 중소벤처기업의 일자리는 전체 일자리 중 83%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양질의 일자리가 청년 구직자에게 잘 소개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올 3월부터 청년 고용 문제가 악화됐다. 지난 4월 취업자 수는 47만6,000명이나 감소했다. 이미 청년층의 첫 일자리 근속기간은 2년이 안 될 정도로 짧다. 이러한 상황은 구직자와 기업의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가중시키고 있다. 김 회장은 “수많은 중소벤처기업의 숨겨진 더 많은 일자리를 찾고 알려야 하는 필요성을 느낀다”며 “이날 수상기업 역시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청년 채용을 늘리고 재직자 능력을 향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청년은 취업준비가 대단히 어렵다”며 “비운의 코로나 세대라고 칭할 정도로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일자리 찾기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