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KT, 클라우드 원팀 출범...DNA 인재양성 힘 모은다

AI원팀 이어 16개 기업·기관 등과 협약 체결

토종기업 사업모델도 발,굴 클라우드 생태계 확장

윤동식 KT 클라우드/DX사업단장 전무가 23일 서울 광화문 KT 이스트 사옥에서 열린 ‘클라우드 원팀’ 발족식에서 KT 클라우드 사업현황과 클라우드 원팀 주요 협력사항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KT윤동식 KT 클라우드/DX사업단장 전무가 23일 서울 광화문 KT 이스트 사옥에서 열린 ‘클라우드 원팀’ 발족식에서 KT 클라우드 사업현황과 클라우드 원팀 주요 협력사항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KT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디지털 뉴딜 분야의 경쟁력 강화와 인재육성을 위해 잇달아 손 잡고 있다.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등 D·N·A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모든 업계가 공통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우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KT(030200)는 16개 기업 및 기관들과 국내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연 연합체 ‘클라우드 원팀’ 결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클라우드 원팀에는 서울과학기술대,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스텍(포항공과대) 등 학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광주분원, 벤처기업협회 등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산업계는 KT를 비롯해 케이뱅크은행, 나무기술, 소만사,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솔트룩스(304100), 틸론(217880), 제노솔루션, 새하컴즈, 아롬정보기술, 티맥스에이앤씨가 창립 멤버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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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5A14 클라우드 원팀 참여 멤버


구현모 KT대표가 지난 10월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경영진 간담회’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KT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KT구현모 KT대표가 지난 10월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경영진 간담회’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KT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KT


클라우드 원팀은 인재 양성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학계와 산업계의 활발한 인력 교류를 통해 상호 보완적인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연구기관이 보유한 풍부한 지적 재산을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기로 했다. 원팀은 토종 클라우드 기업들이 추진할 수 있는 사업모델도 발굴한다.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 부사장은 “KT는 클라우드 원팀 지원을 통해 토종 클라우드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리딩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KT 주도로 결성된 ‘AI 원팀’도 국내 기업들의 AI 기술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개발한 ‘기업 실무형 AI·데이터 분석 과정’을 KT와 한국투자증권에 도입했다. AI원팀에는 현대중공업그룹, LG전자(066570), LG유플러스(032640),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 카이스트, 한양대, ETRI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7월 홍원표(오른쪽) 삼성SDS 대표와 신동렬 성균관대학교 총장이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을 위한 산학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삼성SDS지난 7월 홍원표(오른쪽) 삼성SDS 대표와 신동렬 성균관대학교 총장이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을 위한 산학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삼성SDS


기업들은 대학들과도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손을 잡고 있다. 삼성SDS와 성균관대학교는 지난 7월부터 AI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데이터 분석 전문가도 함께 육성하고 있다. 또 삼성SDS는 고려대학교, KAIST 등 대학교들과 IT 관련 산학협력 및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한양대학교와도 디지털 전환(DT) 산학협력을 추진 중이다.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가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교육생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CJ올리브네트웍스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가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교육생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CJ올리브네트웍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 7월 자기주도학습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유명한 프랑스 ‘에꼴42’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기술직군 임직원들과 에꼴42 서울 교육생을 연결해 멘토링 프로그램과 공동 프로젝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10월 광주과학기술원(GIST) 인공지능연구소와 AI 중심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등을 업무 협약을 맺었다.

ICT 업계의 연합이 활발한 것은 생태계 확장과 인재육성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재난이 워낙 심각한 만큼 서로 힘을 모아 현재의 상황에 대처하려는 서로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함께 인재를 키우면 각자가 전문분야에서 쌓은 장점을 공유하고, 단점을 보완하며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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