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 있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본사를 중랑구로 옮기는 행정 절차가 본격 시작됐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서울 신내2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변경안은 SH공사 이전 건립을 위한 것이다. 대상지의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바꾸고 기존 도시계획시설인 학교를 폐지, SH공사 사옥을 지을 수 있도록 했다.
SH공사 신사옥은 연면적 4만㎡ 이상 규모에 근린생활시설이 들어가고 600석 규모 공연장도 같이 짓는다. 시는 내년 건축설계 공모를 거쳐 2022년 착공하고 2024년 공사와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SH공사 중랑구 이전은 서울시가 ‘강남·북 균형 발전’을 내걸고 추진한 사안이다. 지난해 8월 발표 직후 SH공사 노동조합 등이 반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