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3일∼26일)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한 주 전보다 1원 40전 오른 리터당 평균 1,318원 80전을 기록했다.
주요소 휘발유 가격이 오른 것은 올해 7월 말 이후 14주 만이다. 주유소의 경유 판매가격도 전주보다 1원 40전 올라 리터당 1,118원 70전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국내에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등으로 이달 둘째 주부터 본격적으로 오른 유가가 국내 휘발유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휘발유 판매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리터당 1,407원70전으로, 전국 평균(1,318원80전)보다 90원 가까이 높았다.
반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리터당 1,285원 40전으로, 전국 평균보다 33원 40전 낮았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주소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2.8달러 오른 배럴당 46.7달러였다. 두바이유 가격은 10월부터 이달 첫째 주까지 38∼39달러 선이었다가 두 번째 주부터 40달러 선을 회복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도 한 주 전보다 3.3달러 상승한 배럴당 48.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