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KBS 드라마스페셜 2020의 7번째 작품 ‘나들이’측이 30일 손 숙과 정웅인의 아주 특별한 나들이가 담긴 예고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12월 3일 방송되는 ‘나들이’(연출 유관모 / 극본 여명재)는 장사의 달인 할머니와 어수룩한 과일 장수 아저씨의 우정을 그린 드라마다. 이름만으로도 무게 있는 존재감을 드러내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 장인 손 숙과 정웅인이 아름다운 노년의 우정을 그리며 사람이 그리운 요즘, 사람 냄새를 깊이 있게 전할 예정이다.
공개된 예고영상은 어수룩한 과일 장수 아저씨 ‘방순철(정웅인)’의 험난한 장사기로 시작된다. 착해빠지고 약지 못한 성격에 동네 아이들이 시식용 과일을 모조리 먹어 치워도, 동네 할머니가 막무가내로 포도 한 송이를 집어가도 싫은 소리 한 번 하지 못한다. 심지어 호객행위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손님을 그냥 보내 버리고 마니, 장사의 달인 금영란(손 숙)이 나섰다.
영란은 제멋대로 막무가내인 동네 할머니. 집도 있고 돈도 있고 자식은 다 키워 손주까지 보며 여유로운 말년을 만끽하는 중이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치매 판정이라는 날벼락이 떨어지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런 영란의 레이더망에 과일 트럭 장수 순철이 제대로 걸렸다. 그가 과일 파는 걸 보고 있노라면, “도대체 자네는 장사를 왜 하나. 뭔 일을 해도 장사보다는 낫겠구먼”싶다.
보다 못한 영란은 순철과 아주 특별한 나들이에 나선다. 순철이 물건 떼러 가는 길에 영란도 함께 한 것이다. 그렇게 영란은 장사의 달인다운 여러 노하우를 몸소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영란과 순철은 푸른 바다가 펼쳐진 모래사장을 거닐며 돈독한 우정을 쌓아간다. 그 어떤 투샷보다 아름다운 이 장면은 두 인물의 ‘나들이’가 아주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어떤 대사와 설명 없이도 고스란히 드러냈다.
UHD KBS 드라마스페셜 2020 7번째 작품 ‘나들이’는 오는 12월 3일 목요일 밤 10시 40분에 KBS2에서 방송된다. 이에 앞서 드라마스페셜 2020과 KBS 라디오의 특별한 콜라보의 일환으로, 같은 날 저녁 6시 KBS 쿨 FM (89.1㎒)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에 배우 손 숙, 정웅인이 출연해 ‘나들이’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