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코로나 함께 극복” 세종문화회관 공실 수시 대관

예정 공연 취소로 공실 사태 빈번 속

일정 변경 공연 대관 문의도 줄이어

공실 수시 공지·심사 기간 대폭 축소

“위기 극복 상생 방안 절실한 시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사진=세종문화회관세종문화회관 대극장/사진=세종문화회관



코로나 19 장기화로 공연계에는 상반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한쪽에선 공연의 긴급 취소·연기로 인한 극장 공실(空室)이 빈번하고, 또 한쪽에선 취소 공연의 대체 일정·무관중 공연을 위한 대관 문의가 이어지는 것이다. 이에 세종문화회관은 ‘극장 수시 대관과 대관 심사 패스트트랙’을 한시적으로 도입해 업계 상생 방향을 모색하고 나섰다.


세종문화회관은 공연장 공실이 발생할 경우 실시간으로 대관 가능일을 공고하고 신속하게 접수·심사하는 ‘긴급 공실 수시 대관’을 이달부터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4개의 극장을 운영 중인 세종문화관은 최근 코로나 19로 일부 공연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공실 사태를 빈번하게 겪어야 했다. 대부분의 공연이 개막이 임박해 취소되는 데다 새로운 대관을 위한 공고·심사 기간도 상당해 대체 공연·일정 변경으로 급하게 장소를 물색해야 하는 공연·무관중 공연을 위한 대관 문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도 어려웠다. 이에 세종문화회관은 심사 기간을 대폭 축소한 수시 대관으로 ‘공간이 있는 자’와 ‘공간이 필요한 자’의 상생을 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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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수시 대관 대상은 세종문화회관 4개 공연장(세종대극장, 세종M씨어터, 세종체임버홀, 세종S씨어터)이다. 사용 예정일까지 잔여 기간이 3개월 미만인 공실이 발생할 경우 세종문화회관 대관 시스템에 수시 공지돼 신청이 진행되는 방식이다. 신속한 절차 진행을 위해 심사 기간도 대폭 줄인다. 세종문화회관은 신청 건을 취합해 매주 월요일에 심사하고 다음 날 결과를 통보, 대관 절차 소요 일이 평균 1주일을 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기존의 대관 방식으로는 코로나 19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긴급 공실 수시 대관’을 실시하게 됐다”며 “지금은 공연장과 대관사가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상생 방안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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