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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페이지, 6년 전 동성애 고백 이어 트랜스젠더 커밍아웃

엘렌 페이지/ 사진=영화 ‘주노’ 스틸 이미지엘렌 페이지/ 사진=영화 ‘주노’ 스틸 이미지



할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가 트랜스 젠더를 선언, 여성이 아닌 남성으로 살아갈 것을 고백했다.

엘렌 페이지는 1일(현지시각) 자신의 SNS에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여러분께 알리고 싶다”라며 “이제 나를 지칭하는 말은 ‘그’(He)나 ‘그들’(They)이고 앞으로 내 이름은 엘리엇 페이지다”고 소개했다.

그는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사랑한다. 내가 이상하다는 것을 사랑한다. 나 자신을 더 가까이 붙잡고 내가 누구인지 온전히 포용할수록, 더 꿈을 꿀수록 내 마음은 커지고 번창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매우 행복하고 얼마나 많은 특권을 가졌는지 알고 있음에도 나 또한 매우 두렵다. 나는 증오, 농담, 폭력이 두렵다”라며 트랜스젠더를 향한 차별에 대한 두려움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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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페이지는 트랜스젠더들에게 “당신을 보고, 사랑하고, 이 세상을 좋게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엘렌 페이지는 2014년 인권 포럼에서 자신이 여성 동성애자임을 공개했다. 2018년에는 동성 연인인 안무가 겸 댄서 엠마 포트너와 결혼하면서 자신의 성적 정체성은 남성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007년 영화 ‘주노’에서 예기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되는 10대 소녀 역할을 맡아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엑스맨’ ‘인셉션’ 등을 통해 국내 관객에게도 잘 알려졌다.

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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