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이를 위해 기념품으로 물티슈를 제공하는 행위를 자제하도록 공공기관에 권고하고, 1회용 컵이나 용기 같은 사용제한 1회 용품 목록에 물티슈를 추가하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도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물티슈 사용관리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제도개선과 함께 도민 인식 개선 캠페인 등 추진에 나섰다.
도에 따르면 일부 녹는 물티슈가 있지만, 대다수의 일반 물티슈 원단은 플라스틱계열인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해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한번 사용 후 버려지는 제품특성 때문에 플라스틱 폐기물을 양산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물티슈가 화장품 등으로 분류돼 있어 친환경 제품으로 홍보하는 경우도 있어 과도한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1회용 컵이나 비닐 봉투 등 1회용품에 대한 정부의 규제는 있지만, 물티슈는 1회용품으로 지정돼 있지 않아 폐기물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또 대부분 물에 녹지 않는 재질로 만들어진 채 변기에 버려져 하수관 막힘의 주요 원인이 된다.
이에 따라 도는 공공분야부터 물티슈 이용을 줄이기로 하고 지난 10월 말 경기도청 소속 실무부서와 시·군, 산하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물티슈 사용 줄이기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또 도는 물티슈 사용 줄이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환경부에 폐기물부담금 부과 대상 및 1회 용품 목록에 물티슈를 추가로 지정하는 내용의 제도 개선안을 환경부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