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전세계 16개국에 있는 25개 해외 거점을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막힌 수출 판로를 열었다. 총 1,096개사에게 1,324건의 수출 상담 기회를 마련했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진공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중진공 해외거점을 활용한 비대면 해외진출지원사업(K-비대면 사업)으로 2억 1,300만 달러의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K-비대면 사업은 16개국에 있는 수출인큐베이터(BI) 등 25개 해외거점을 활용해 수출기업에게 온라인 수출상담회, 기술교류상담회, O2O수출, 온라인세미나, 온라인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총 46회를 추진됐다.
호치민BI의 ‘창업기업(Start-up) 해외진출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한 13개사는 58회의 바이어 상담을 통해 2,500만달러(275억원)의 계약이 진행 중이고, ‘CIS(러시아) 온라인 시장개척 컨설팅 및 바이어 발굴지원 사업’에 16개사가 참가해 59회 상담을 통해 190만달러(21억원) 계약이 예상된다.
중진공은 참가업체들에 대한 사후관리와 후속연계지원을 위해 격주 간격으로 사업 실적을 점검하고 있다. 내년에는 온라인 비대면 사업 비중을 노평 국내 수출기업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K-비대면 사업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중소벤처기업의 수출판로를 개척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면서 “수출기업들이 온라인 상담을 통해 매칭된 바이어와 가시적인 수출계약까지 성사시킬 수 있도록 해외거점의 후속연계지원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