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4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 강동구 의회 의원 A 씨의 성 비위 의혹을 거론하고 “민주당은 재보궐에 후보 낼 자격이 있는지 되돌아보라”고 일침을 가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의 성 비위 의혹으로 막대한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재보궐 선거를 치르게 되었는데도, 소속 인사들의 성 비위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이같이 규탄했다.
황 부대변인은 “A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영상 모두 도용당한 것이라고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주변 지인들을 비롯한 국민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난 8월에는 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이 식당 직원에게 성추행하는 장면이 CCTV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고 언급하며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성추행 의혹과 문제가 어제오늘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제아무리 수차례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해도, 당내 지방의원들의 성 비위는 끊이질 않으니 이쯤 되면 개인의 문제가 아닌 당의 문제”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또 “민주당이 진정 국민 앞에 사죄하는 마음이라면”이라고 전제한 뒤, “재보궐선거 후보를 낼 자격이 있는지부터 곰곰이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편 황 부대변인이 발표한 바로는 지난 1일 강동구 의회 홈페이지에는 A 의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글 작성자와 금전 등의 조건을 걸고 일회성 만남을 해왔고 신체 영상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주고받았다는 글이 게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