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계열사의 임원 인사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차세대 리더와 여성 인재 발탁에 방점이 찍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부사장 3명, 전무 6명, 상무 9명 등 총 22명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엄문섭 중소형사업부 A사업팀장과 이종혁 QD사업화팀 QD개발팀장, 조성순 QD사업화팀 QD제조기술팀장이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스마트폰용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초격차 경쟁력을 지속해 나가고 TV 등 대형 사업은 차세대 퀀텀닷(QD) 디스플레이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년도 여성 임원 2명을 처음 배출한 데 이어 올해도 우수 여성 인력 발탁 기조를 이어갔다. 상무로 승진한 안나리 디스플레이연구소 분석기술팀장과 오은정 중소형사업부 개발담당이 주인공이다.
삼성전기는 부사장 1명, 전무 5명, 상무 9명, 마스터 1명 등 총 16명이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 인프라 기술 전문가인 안정수 전무가 부사장에 올랐다. 여성 임원으로는 김태영 상무를 발탁했다. 김 상무는 경영 전략, 사업 기획 전문가로 전사 중장기 전략 방향 및 실행 계획을 수립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최연소 임원은 이충은 상무로 43세다.
삼성SDI는 부사장 2명, 전무 4명, 상무 12명, 마스터 1명 등 총 19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다. 차세대 전지 개발을 주도한 김윤창 전무와 우수 인력 양성, 조직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 심의경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SDI의 한 관계자는 “성과 주의 원칙에 따른 과감한 인사를 통해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적극 양성하고 젊고 역량 있는 차세대 리더들을 발굴해 역동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