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2020 관광-항공 회복전략 토론회’를 개최한다.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고, 침체 된 관광 항공산업 회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첫날 일정은 국토부 주최로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진행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국제공항협회(ACI) 등의 고위급 항공 전문가와 항공산업계, 공중보건 전문가 등이 코로나-19 시대 침체된 항공산업이 안전하게 회복하고 인적·물적 교류를 재건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항공 안전 및 항공 회복 지침 등이 공유되고,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이 공중 보건에 대한 의견도 내게 된다.
또 지금 당장 현실화는 어렵지만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논의 중인 ‘여행안전지대(트래블 버블)’에 대한 발표가 진행 된다. ‘여행안전지대’는 코로나19 확산과 방역 상황을 고려해 국가별로 서로 다른 방역망을 가동하는 개념이다. 전 세계 다양한 권역에서 안전하게 국제관광을 재개함으로써 항공, 관광, 국가 경제를 조금이라도 빨리 회복시켜 보자는 의도를 담고 있다.
9일 토론회는 문체부 주최로 서울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린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발표자만 현장에 참석하고 미리 온라인 참여를 신청한 지자체, 관광업계, 항공사, 공공기관 관계자 약 300명이 화상회의로 함께한다.
세계관광기구(UNWTO)의 하비에르 루스카스(Javier Ruescas) 수석 전문원이 국제 관광 분야의 동향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비누프 고엘(Vinoop Goel) 본부장이 국제 항공 분야의 동향을 각각 발표한다.
또 한국관광공사가 ‘한-대만 상공여행’의 추진했던 성과와 코로나 19 공존시대 방한 관광 홍보전략을 발표한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 관광과 항공업계의 피해가 막대하다”며 “국내외 코로나19 발생상황 등을 주시하면서 국토부와 함께 안전한 국제관광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코로나19로 인해 침체에 빠진 항공산업의 안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더욱 철저하게 사전방역을 강화하고 여행안전지대와 같은 회복시스템을 조화롭게 추진해 안전한 항공여행에 대한 여행객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