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말 출범한 카카오(035720)페이증권이 9개월 만에 누적 계좌 개설자 수가 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 종합계좌 수는 지난 9월 200만 계좌를 돌파한 뒤 두 달 만에 100만 계좌가 추가로 개설됐다. 월간 평균 36% 고성장한 셈이다. 카카오페이증권 펀드 가입자 수도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올 11월 한 달간 800만 건의 펀드 투자가 이뤄졌다. 카카오페이증권 측은 “잇따라 선보인 동전 모으기, 알 모으기, 미니금고 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초기 돌풍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연령층도 다양화 되고 있다. 지난 3월 2030 청년층의 비중이 68%에 달했지만 현재 카카오페이증권 계좌 개설자의 연령별 비율은 20대 29%, 30대 29%, 40대 24%, 50대 12%로 젊은층 쏠림이 완화됐다. 남녀 성별 비율은 5:5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내년 국내 및 해외 주식 매매 서비스 출시를 위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 코스콤과 함께 내부 원장 시스템을 만들고 있으며, 비교적 안정성이 높은 펀드 상품을 경험한 사용자들이 자연스레 직접 주식 매매로 발을 넓힐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카카오페이증권만의 색을 입힌 MTS를 통해 투자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