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민의힘 “與, 공수처 단독 처리 임박” 전 의원 비상소집

與 공수처법 단독의결 추진

국민의힘 전 의원 법사위 앞 집결

여야, 오전 원내대표 막판 협상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여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 단독 처리를 막기 위해 소속 의원 전원을 관련 법을 심사할 법제사법위원회 앞으로 소집시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7일 소속 의원들에게 ‘긴급 알려드립니다’ 문자를 보내 “여당에서 오늘 중으로 법사위에서 공수처법 등 법안 날치기 처리를 시도하고 있다”며 “의원님들께서는 금일 09:30분까지 본관 법사위 회의장 앞으로 모여주시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오전 법안심사제1소위를 열고 야당의 ‘비토(거부)권’을 무력화하는 내용의 공수처법 개정안을 심의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소위에서 개정안을 의결한 뒤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사위 앞에 모여 법안 단독 처리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주 원내대표는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막판 조율을 시도할 예정이다. 지난 4일 이낙연 대표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수처 문제를 원내지도부에 맡기기로 합의했고 두 원내대표가 막판 협상에 나서는 것이다. 결렬되면 여당이 법사위에서 법안을 단독으로 개정해 처리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를 막아서며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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