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003550)가 연말을 맞아 이웃 사랑 성금 120억 원을 기탁하고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비대면 봉사 활동을 확대했다.
LG는 8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이방수 ㈜LG CSR팀 사장,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을 전달했다.
LG는 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 총 약 2,000억 원의 이웃 사랑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기탁된 성금은 사회 취약 계층의 기초 생계 지원, 주거 및 교육 환경 개선, 청소년 교육 사업 등의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공동체와 이웃들에게 이번 성금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LG가 가진 역량과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LG의 기탁으로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의 목표는 약 3도 상승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연말 모금 목표액은 3,500억 원으로 목표액의 1%인 약 35억 원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수은주가 오른다.
LG그룹 계열사들도 연말을 맞아 코로나19 장기화와 기부 문화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공동체와 이웃을 위해 임직원 참여형 비대면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LG전자(066570)는 지난달 말부터 다문화 가정 아동과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임직원과 가족들이 동화책을 녹음해 책과 음성 파일을 함께 전달하고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영화 자막 제작에 나서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임직원들이 매년 직접 김장을 해서 소외 계층에 전달했던 다른 해와 달리 16년째인 올해는 완성된 김치를 구매해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올해까지 전달한 김치는 총 185톤(9만 2,000포기) 규모에 달한다. LG유플러스(032640)는 임직원들 대상 국내 현대미술 작품 60여 점을 ‘희망 아트 나눔 경매’로 판매해 수익 일부를 소외 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LG CNS도 청소년 대상 코딩 교육 프로그램 ‘코딩지니어스’를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 기존 수도권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