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제조자개발생산(ODM) 조직을 확대하는 등 스마트폰 사업 실적 개선을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섰다.
8일 LG전자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ODM 사업을 맡고 있는 ‘BTD사업실’을 ‘ODM담당’으로 격상했다.
또 MC연구소 산하 ‘MC선행연구담당’과 ‘MC 품질공정(QE) 담당’, MC해외영업그룹 산하 ‘MC선행영업담당’은 본부 내 유사 조직으로 통합한다. MC사업본부 직속 ‘공급망관리(SCM)담당’은 해외영업그룹 산하로 이관된다.
이번 조직 개편은 ODM 조직 강화와 선행 연구·마케팅 등 조직 통합에 초점을 맞췄다. 비용절감을 극대화하고 효율성을 높여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ODM은 주문자가 브랜드·기획 외 활동은 생산자에게 맡기기 때문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보다 원가 절감 효과가 크다.
ODM 강화는 실적 개선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LG전자는 ‘롤러블폰’ 등 프리미엄폰과 ODM으로 생산되는 실속형 스마트폰 K 시리즈, 스타일러스 시리즈 등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년에도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북미시장에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관계자는 “ODM 강화는 자사 내부 연구개발(R&D) 인력이 플래그십 라인업에 집중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시장 대응 속도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