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SE★현장] '허쉬' 황정민 "대본 재밌어 단숨에 읽어…나만 알기 아까울 정도"

배우 황정민이 10일 열린 JTBC ‘허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JTBC 제공배우 황정민이 10일 열린 JTBC ‘허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JTBC 제공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이 2012년 드라마 ‘한반도’ 이후 8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했다. 황정민의 출연만으로도 최고 기대작이 된 ‘허쉬’가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JTBC ‘허쉬’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최규식 감독과 배우 황정민, 임윤아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허쉬’는 월급쟁이 기자들의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로, 고인물 기자 한준혁(황정민)과 생존형 인턴 이지수(임윤아)의 성장기를 그렸다. 평범한 직장인인 기자들의 생존과 양심, 그 딜레마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부딪히고 흔들리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았다.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사랑받는 황정민은 ‘허쉬’에서도 직장인 기자의 현실을 반영할 전망이다. 그는 펜대보다 큐대 잡는 날이 많은 고인물 기자 한준혁을 연기하며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을 예고했다.

8년 만의 복귀작으로 ‘허쉬’를 선택하기까지 고민이 없었다는 그는 “6부까지 대본을 받아서 읽었는데 단숨에 읽었다. 너무 재밌고 현실과 와닿았다”며 “내가 이야기를 했을 때 시청자가 같이 공감하고 울고 웃을 수 있는 것이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너무 좋은 책을 샀는데 이 좋은 이야기를 나만 알기 아깝고 친구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걱정은 제가 티비로 비춰졌을 때 피부가 괜찮을까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황정민은 한준혁 캐릭터에 대해 “대단히 나약한 인물인데 나약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모습일 수도 있다. 나도 인간 황정민으로서는 나약할 때가 많지만 배우일 때는 나약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시청자들이 보면 한준혁이라는 인물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관련기사



“지금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제일 중요했던 것은 (캐릭터의) 중심을 잡아가는 것이었다. 촬영 시작하면서 보름 정도가 힘들었는데, 이 사람의 중심이 이런 것이라는 걸 알고 나서는 편해졌다. 주변 배우들과 감독님과 이야기하면서 많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기자 역할을 위해서도 많은 부분을 고민했다는 그는 “기사를 쓸 때 함부로 개인의 감성이나 감정이 들어가면 안 되지 않나. 철저하게 제3자의 시선으로 정직하게 기사를 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쉽지 않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최 감독과 임윤아는 이런 황정민과 함께 작업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최 감독은 “황정민 씨는 국민배우고 영화 쪽에서 많이 하셨기 떄문에 저 또한 설레는 팬심으로 작품을 준비했다”며 “어려운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회차를 거듭할수록 편하게 해주시고 열정적으로 준비해 오셔서 연출이지만 배우는 점이 많다. 연기자들의 시너지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기 좋다”고 했다. 그는 “황정민 씨가 안 보여서 찾으면 소품을 같이 챙기고 있더라. 그런 모습이 신선하고 좋았다”며 극찬했다.

황정민과 연기해보고 싶다고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던 임윤아는 “선배님이 ‘허쉬’를 하시기에 안 할 이유가 없다고 할 만큼 기대도 되고 설렜다”며 “첫 만남부터 너무 예뻐해 주시고 챙겨주시고 배려해 주셨다. 기분 좋게 촬영을 시작했고, 촬영장에서는 카리스마 있고 멋지다. 촬영 안 할 때는 굉장히 따뜻하고 편한 오빠처럼 위트 있다. 현장을 좋게 만들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쟁터 같은 밥벌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직장인 기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허쉬’는 오는 1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추승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